오랜 주택 경험으로 빚어진 흥미로운 집.
이미 주택 생활을 하고 있는 건축주는 오랫동안 주택에 머물면서 겪었던 불편함을 새롭게 건축할 집에 통해 '나에게 편안한 집'을 짓고자 했다. 커튼 월(Curtain Wall)로 들어오는 자연광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 거실 공간과 주방을 일자로 배치했고, 가족들의 사생활이 깃든 침실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완벽하게 분리하여 최종 'ㄱ'자 형태의 외관이 탄생했다.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1층에는 한옥 사랑채가, 2층에는 안면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 빈티지한 고벽돌에 알루미늄 징크 지붕을 활용한 걸리버 하우스 스타일의 태안 안면도 ㄱ자 집을 만나보자.
DATA
착공 2019. 05
완공 2019. 10
연면적 215.56㎡ [65.20 py]
1F 119.50㎡ [36.14 py]
2F 72.42㎡ [21.90 py]
포치 18.81㎡ [ 5.69 py]
테라스 4.83㎡ [ 1.46 py]
건축 후기
시공이 끝난 뒤 말하는 건축주 소감
건축 후기
시공이 끝난 뒤 말하는 건축주의 소감
시작은 설레고 과정은 즐겁고 결과에 만족해요
전원주택에 살다.
분주한 일상 탈출을 꿈꿔본 적이 있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유유히 살아가며 단조롭지만 의미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지막한 언덕배기에 자리한 지중해풍 주택단지에 지어진 집 한 채를 매입하면서 전원주택 생활의 시작이었다. 사업장과 차로 30여 분이 출퇴근을 해야 하지만 조용한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일상을 선사해주었다.
나만의 집을 짓다.
경험하지 않은 일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될 수 있다. 전원생활의 무수한 장단점들 중에서 건축주가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낀 것은 공간이었다. 아파트 평면구조와 별반 다름없는 집 구조에 대한 갑갑함. 가족의 취향이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되지 않은 공간구성. 이러한 불편함이 전원주택 생활에서 누렸던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집에 맞추지 않고 가족이 원하는 맞춤형 집을 지어야겠다고 용기를 낸 이유이기도 하다. 주택에 살아본 경험은 가족이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생각을 더 명확하게 해주었고 건축주 가족에게 만족스러운 집을 안겨주었다. 살다 보면 또 불편한 점들이 살아본 경험을 통해 알게 되겠지만 가족만을 위한 공간 안에서 모든 날이 아름답게 쌓여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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